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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하루에도 수십 번씩 혼란"…'9천피' 달성에도 개미들은 멘붕 [지금이뉴스] / YTN
"주식을 모두 팔아 빚을 갚을 계획이었는데 하루에도 수십번씩 생각이 바뀌네요." 글로벌 반도체 조정을 계기로 급등락을 거듭하던 코스피가 18일 대망의 `9천피`(9,000)를 달성하자 국내 개인 투자자들은 환호와 불안이 교차하는 모습입니다.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99.60포인트(2.25%) 오른 9,063.84로 장을 종료했습니다. 장중에는 9,106.07까지 치솟기도 한 가운데,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각각 6.51%와 4.62% 급등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습니다. 투자에 성공해 수익을 낸 개인 투자자들은 각종 악재에도 오뚜기처럼 일어나 상승을 재개하는 코스피를 응원하면서도 적절한 수익실현 시점을 고민하고 있습니다. 반면, 반도체 대형주 쏠림으로 인해 급등장에도 별다른 이익을 내지 못하거나 손실을 본 투자자들은 극심한 `포모`(FOMO·남들이 돈을 벌 때 나만 뒤처지는 데 대한 불안감)에 시달리는 모습입니다. 경기도 양주시에 거주하는 20대 투자자 A씨는 "8,000이 끝인 줄 알았는데 9,000포인트라니 믿기지 않는다. 주식을 팔지 않길 잘했다"며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. 그는 "이 정도로 올라왔으면 1만피까지도 갈 수 있을 것 같다. 1만피를 찍으면 보유 주식을 팔 것"이라고 말했습니다. A씨는 1년 넘게 불장이 이어진 여파로 "직장에서 직급과 무관하게 모두가 주식 이야기를 하고 쉬는 시간에는 다들 주식창부터 켠다"면서 "도박장에 가까운 장인 것 같은데 어디까지 올라갈지 가늠이 안 된다"며 우려를 보이기도 했습니다. 경기도 고양시의 20대 직장인 B씨는 "드디어 국내 증시가 정상화되는 것 같다. 1만피도 비현실적 목표가 아닌 것 같다"면서 "이번 호황기를 통해 대한민국의 경제 체력이 한단계 더 상승했으면 좋겠다"고 말했습니다. 여름 휴가를 매년 해외서 보내던 50대 직장인 C씨는 올해는 휴가를 국내에서 보내는 대신 그만큼 주식 투자를 늘리기로 했습니다. 최근 주식 투자로 수억원의 수익을 얻은 그는 "해외 여행 갈 돈을 주식에 투자하는 게 미래를 위해 더 나은 선택이라고 생각한다"며 "해외에 있으면 시차가 맞지 않아 매매 타이밍을 놓칠 우려도 있어 서울에서 보낼 생각"이라고 말했습니다. 증권사에 운용을 일임하는 랩 어카운트를 애용하던 50대 직장인 D씨는 더 높은 수익률을 위해 개별종목 직접 투자에 나서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습니다. 하지만 "코스피가 이미 9,000선을 넘는 등 너무 올라서 늦지 않았나 고민"이라면서 "어제 미국 연방준비제도(Fed)가 `매파적` 입장을 보였다는 것도 고민을 키우는 이유"라고 말했습니다. 그러나 이제는 좀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할 때라고 보는 개인도 적지 않습니다.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에 투자해 일정 부분 수익을 냈다는 40대 직장인 E씨는 "코스피가 9,000선마저 돌파한 만큼 언제든 조정이 올 수 있을 것으로 보여서 여름부터는 투자에 한층 더 신중을 기하려 한다"고 말했습니다. 30대 중반 자영업자 김모씨는 이달 중 기존에 투자해둔 주식들을 모두 매도하고 번 돈으로 빚을 갚을 계획이었으나 하루에도 수십번씩 생각이 바뀌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. 서울지역 40대 주부 이모씨는 "9,000은 비현실적인 숫자 같아서 팔았는데, 털고 나니 허한 느낌이 든다. 다시 들어가려고 해도 타이밍을 못 잡겠고 여기서 (상승세가) 멈추지 않을 듯한 느낌도 들어 고민이 크다"고 말했습니다. 다수 업종이 약세를 보이고 코스닥은 `천스닥`마저 위협받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만 급등하는 최근의 장세에 대해 "이런 식이면 삼하(삼성전자... (중략) 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545_202606181930018820 ▶ 제보 하기 : https://mj.ytn.co.kr/mj/mj_write.php 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 ⓒ YTN 무단 전재, 재배포금지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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